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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봐야 안다by 도토리

겪어봐야 안다

 

 


"겪어봐야 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연예인이 나와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시절에 "인기는 순간이다." 라는 선배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지금에 와서야 그 말이 절실하게 와 닿는다며, 후배에게 조언을 해 주려 해도 그때의 자신처럼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아 망설이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 후배 역시 '겪어봐야' 알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소속사 사장님과 사이가 좋지않던 다른 멤버는 수년이 지난 후 독립하여 회사경영을 하게 되면서 이전 사장님과 즐겁게 술 한잔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경영을 해 보니 경영을 하는 사람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고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겪어봐야 아는 것이 많습니다. 군인들이 바다에서 줄을 타고 뛰어 내리는 것을 보면 금방 죽을 것 같아도 죽지 않습니다. 산에서 로프타기 훈련을 할 때도 쳐다볼 때는 "너무 무섭다." 고 하지만 막상 타 보면 "천천히 가면서 안 무섭다." 고 합니다. 무서워 못 타겠다던 사람이 타고나서는 한번만 더 타는 것이 소원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경험이 무섭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해 본 사람과 해 보지 않은 사람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일을 대하는 태도도 다릅니다. 한번 겪어 본 일은 다음에 더 능숙하게 해낼 수 있습니다. 길들여 놓으면 무섭지 않고 오히려 "너무 재미있다." 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겁 많은 사람이 번지점프를 할 수는 없겠지요?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해버릇하면 나중에는 큰 것도 자신 있게 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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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