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아닌 마음으로 읽어보세요. 영혼이 따뜻해지는 행복한 이야기~
“할머니~
어제 말씀해 주신 <사람을 낚는 어부>가 뭐예요?
하루 종일 궁금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친구들한테 다 물어봤는데 다 모른대요.”
“그래. 우리 훈이~ 많이 궁금했구나.
훈이가 궁금해하니 할미도 이야기를 전해 줄 맛이 나네.
할미도 처음에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뭐지?’ 했는데
선생님이 말씀해 주시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궁금증이 풀렸어.
먼저는 <사람을 낚는 어부>에 관련된 이야기 하나를 더 들려주마.”
“네. 할머니~ 기대돼요.”
“할미가 어제 말했던 것처럼 베드로는 예수님을 만나서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단다.”
“할머니, 베드로가 다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는 것은 어떤 의미예요?”
“음. 그것은 그물도 버리고, 배도 버리고, 자신이 하던 어부의 일을 그만두고 예수님을 따르는 일만 했다는 거야.
처음부터 다 버리고 따르지는 못했지만 베드로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을 많이 사랑했기 때문이지.”
“그렇구나. 사랑의 힘이 크네요.”
“그래. 예수님이 살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믿는 나라여서 하나님을 섬기는 성전이라는 곳이 있어.
지금으로 말하면 교회라고 볼 수 있겠지. 이스라엘 사람 중에 남자 어른은 성전세, 즉 세금을 내야 했단다.
그래서 성전 입구에는 성전세를 받는 세리라는 사람이 있었어.”
“하루는 베드로가 성전 앞을 지나가니 성전세를 받는 세리가 베드로에게 ‘당신 스승은 왜 세금을 안 내는 것이요?’
하고 물었어.”
“헉! 베드로가 물고기를 안 잡아서 돈이 없었던 거 아니에요?”
“그래. 그때 베드로는 세금을 내고 싶어도 돈이 없었지.”
“그런데 할머니, 베드로의 선생이 누구예요?
“예수님. 그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하나님과 성경을 가르치는 사람들을 선생, ‘랍비’라고 불렀단다.”
“아, 그렇구나. 우리가 마치 지금 월명동 총회장 목사님을 ‘선생님, 선생님!’ 하듯이요?“
“그래.”
“그런데 할머니, 세리는 왜 예수님한테 직접 물어보지 않고,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세금을 안 내냐고 물어봐요?”
“그때 베드로는 예수님하고 같이 다녔으니까, 베드로와 예수님이 가까운 사이라는 것을 알고, 그렇게 물었겠지.”
“그렇구나. 그래서요?“
“베드로가 돈이 없었지만 세리한테 돈이 없다고 말을 못 했겠지?
그래서 ‘세금을 낼 것이요.’ 하고 집에 갔지. 그런데 집에 오니 예수님이 계신 거야.
예수님이 베드로의 고민을 미리 아시고 하시는 말씀이
‘베드로야! 세상 임금들이 누구한테 세금을 받느냐? 자기 아들한테 받느냐? 남에게 받느냐?‘
이렇게 물었어.
그랬더니 베드로가 하는 말이 ‘남에게 받습니다.’ 했어.
그러니 예수님이 ‘네 말이 맞다. 그런데 우리가 저 사람들로 오해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해라. 그러면 고기 한 마리를 낚을 것인데 그 고기가 한 세겔을 물고 있을 거야.
그 돈을 갖다가 세금으로 내라.‘ 했어. 여기서 세겔은 이스라엘의 화폐 단위란다.”
“그러면 베드로가 예수님 말대로 바다에 가서 물고기를 잡았는데
그 물고기가 돈을 물고 있어서 그 돈으로 세금을 냈겠네요. 우와~ 역시 예수님은 베드로가 고민하는 것을 알고
묻지도 않았는데 바로 답을 주셨네요. 예수님은 역시 신이네요.”
“할미도 그렇게 생각한단다. 여기서 할미가 우리 훈이에게 퀴즈 하나를 낼게.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른다고 낚싯대랑 그물을 다 버렸는데
예수님 말을 듣고 다시 낚싯대랑 그물을 들고 물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갔을까?”
“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데 당연히 그 말대로 했겠죠.
그리고 베드로가 원래 어부인데 그 실력이 어디 가겠어요?”
“그런데 선생님은 훈이 나이만 할 때, 이 성경을 읽고 말이 안 된다고 하셨대.”
“왜요?”
“물고기가 돈을 물고 있다고 치자.
그런데 물고기가 돈을 물고 있다가 베드로가 던진 낚싯밥을 물려고 입을 벌리다가 동전이 떨어지지 않겠냐는 거지.”
“그러네요. 물고기가 돈을 물고 있다가 낚싯밥 먹으려고 입을 벌리는 순간 동전을 떨어뜨렸겠네요.”
“그리고 그때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지금도 그런 일이 일어나야 되는데 인류사에서 그런 일이 베드로에게 말고는 없다는 거야.”
“맞네요. 그런 일이 지금도 일어난다면 저는 지금 물고기 잡으러 가야겠어요.”
“그래, 그런 일이 지금도 일어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훈이처럼 바다로 갔겠지.
선생님은 성경을 볼 때 상식으로 보면 이해하기 쉽다고 하셨어.
성경에 쓰여 있어도 상식에 벗어난 일은 진짜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거지.”
“그러면 뭐예요? 할머니! 베드로는 어떻게 세금을 낸 거예요? 사람을 낚는 어부도 뭔지 궁금해요.
베드로가 살아 있으면 베드로한테 직접 물어보면 되는데 2천 년 전에 돌아가셨으니 물어볼 수도 없고.”
“맞아. 그래도 우리는 선생님이 성경을 너무 쉽게 가르쳐 주니 다행이지.
성경에 숨겨진 비밀과 진리를 아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거란다.
그래서 선생님은 진리를 찾는 것이 하늘에서 바늘을 떨어뜨렸는데 그 바늘이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만큼 어려운 거라고 하셨어.“
“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할미가 선생님께 배운 답을 알려 줄 건데 그 전에 이 이야기를 성경에서 찾아서 읽어 볼까?”
“네~”
<마태복음 17장 24절~27절>
24. 가버나움에 이르니 반 세겔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나아와
이르되 너의 선생은 반 세겔을 내지 아니하느냐
25. 이르되 내신다 하고 집에 들어가니
예수께서 먼저 이르시되 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 관세와 국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
26. 베드로가 이르되 타인에게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
27. 그러나 우리가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 하시니라
“할머니. 이야기를 먼저 듣고 성경을 보니 내용을 조금 알겠는데요. 성경 먼저 봤으면 무슨 말인지 하나도 이해를 못 했을 것 같아요.”
“그렇지? 그런데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성경 이야기를 하나씩 하나씩 듣다 보면 성경이 훨씬 더 이해가 잘될 거야.”
“네. 할머니, 이제 답을 알려 주세요!
선생님은 <사람을 낚는 어부>와 <베드로가 성전세를 어떻게 냈다>고 가르쳐 주셨어요?”
“그래, 답이 되는 내용을 성경에서 찾아서 읽어 보자.”
“네.”
<마태복음 13장 34절~35절>
34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
35.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훈아. 예수님이 어떻게 말씀했는지 알겠니?”
“음……. 비유?!”
“그래. 비유로 말씀하셨어.”
“그렇다면 사람을 낚는 어부도 비유고, 물고기도 진짜 물고기가 아니고 비유예요?”
“응. 그런데, 잘 들어 봐. 베드로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었다는 것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따르며 한 일이란다.
그 당시에는 베드로 말고도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
그런데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랐던 수많은 사람들 중에 처음으로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깨달은 사람이야.
베드로도 처음에는 막연히 예수님을 따르다가 3년쯤 되었을 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즉 메시아임을 깨달았어.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이 메시아임을 제일 먼저 깨달은 베드로에게 천국의 열쇠를 준다고 하셨지.”
“우와~ 천국의 열쇠를 받다니. 메시아를 알아보는 게 정말 중요하네요.”
“그렇지. 예수님을 마냥 좋아서 따른다고 구원을 받는 게 아니라
예수님이 누군지 알고 따라야 구원도 받고, 하나님의 역사도 펼 수 있기 때문이야.
베드로는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아봤기 때문에 시대 사도도 되고 예수님의 수제자도 될 수 있었던 거지.
훈이는 수제자가 뭔지 아니?”
“네, 어떤 전문가 선생님이 하는 일을 직접 물려받는 제자?”
“그렇지.”
“아, 그렇다면 베드로가 예수님의 수제자였으니깐, 예수님이 하신 일을 베드로도 했겠네요.
그러면 사람을 낚는 어부라는 일이 예수님이 하던 일을 베드로도 하게 되었다는 것 맞죠?”
“응. 맞아.”
“그런데 할머니, 예수님은 무슨 일을 하셨어요?
예수님이 메시아인 건 알겠는데 메시아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어요.”
“메시아란 말이다. 하나님의 몸이 되어서 사람들을 구원하는 분이란다.”
“할머니, 구원이 뭐예요?”
“구원이란 쉽게 말하면, 무시무시한 지옥을 안 가고 하나님이 계신 천국으로 가는 거야.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의 사람들을 구원해서 천국으로 가게 하기 위해서 오신 거지.”
“아~ 그런 일을 예수님이 하신 거군요.”
“응, 영혼을 구원해서 천국에 가게도 하시고 육으로는 아픈 사람들을 낫게 해서 육을 구원하기도 하셨지.”
“그러면 할머니, 베드로도 구원을 한 거예요?”
“그래. 사람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다녔단다.
구원을 받으려면 하나님과 하나님이 보낸 메시아를 믿고, 따르며, 그 말씀을 실천해야 돼.”
“오~ 그렇구나. 그러면 알겠어요.
할머니, 혹시 ‘사람을 낚는 어부’라는 말이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물고기를 낚는 어부였다면,
예수님을 만났으니, ‘사람을 구원하는 어부가 되어라.’ 그런 뜻 아닌가요?”
“그래, 맞아. 베드로는 하나님의 말씀, 즉 복음을 전하여서 사람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지.”
“그렇다면 한 세겔을 물고 있는 물고기는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한 거 맞죠?”
“그래. 예수님이 복음을 전하셨으니 수많은 사람이 따라다녔고,
아무리 예수님이 메시아라고 해도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달라고 하면 주지 않겠지?
그래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예수님을 잘 아는 사람에게 가서
사정을 얘기하고, 돈을 받아서 너와 나를 위해 세금을 내라고 한 거야.”
“아, 그렇군요. 성경 이야기가 이렇게 풀리다니 너무 재밌어요.
할머니, 내일 또 재밌는 성경 이야기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