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읽는 동화 by 천일주화

눈이 아닌 마음으로 읽어보세요. 영혼이 따뜻해지는 행복한 이야기~

칼럼_연재칼럼_마음으로 읽는 동화

월명동 이야기(1) 산수경석 편

하루는 수석 전문가가들이 월명동 자연성전을 방문하여 둘러 보다가 이곳에 돌이 많긴한데 ‘산수경석’ 하나 없는 게 못 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정명석 목사께서 이를 마음에 담아 두었다가 근처를 뒤져 “(산수경석) 멋진 것 하나 주워 오자.” 마음먹고 월명동의 잔디밭 옆의 길을 올라갈 때쯤 우측으로 고개가 돌아가 쳐다보니, 한 바윗돌이 보였습니다. 영산홍 꽃나무를 심어 놓은 바위였습니다.


‘저 돌, 위의 선이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는 모양이 산수경석 같다.’하고 혼잣말을 하며 돌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영산홍 꽃나무가 느티나무같이 커서 가리고 있어 이를 옆으로 제치고 보니, 돌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이 바윗돌이 산수경석같은데....’ 하고 사람들을 불러 돌 옆의 영산홍을 캐냈습니다.

영산홍을 들어 내고 바윗돌 전체를 보니 정말 산수경석 대걸작이었습니다.

이에 주변의 흙을 파내고 바위를 더 드러냈습니다.

4~5일 동안 공사하여서 잘 다듬어 놓고 보니 길이가 12m, 높이도 1m 이상 되는 말그대로 대걸작 산수경석이었습니다.

10m쯤 떨어져, 누워서 그 돌을 보면 산수경석의 형상이 더 뚜렷하게 보이는데 그야말로 명산대곡을 빼다 박은 듯한 비경입니다.


산수경석 ㅈ.jpg



사실 이 바윗돌은 동네 사람들이 함부로 밟고 다니는 길바닥에 아무렇게나 박혀 있던 돌덩이였습니다.

목사님께서 젊은 시절 지게를 지고 다닐 때 이 돌이 걸려 이만저만 불편하지 않았던 그런 돌이었습니다.

밟으면 미끄러지고, 지게 다리가 돌에 걸려서 짐을 지고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어느 때는 화가 나서 “이놈의 돌, 쇠망치를 가져다 깨부수어 버리면 속 시원하겠다.”

했으나, 돌이 너무 커서 깰 수도 없었습니다.

60년 동안 속 썩이고, 걸리적거리고, 불편하게 한 바위, 이같이 천대받고 짓밟히던 돌이 뒤바뀌어 대걸작이 되었습니다.



산수경석을 파서 드러내 놓고 이전에 월명동을 다녀갔던 수석가들을 다시 불러 이를 보여주니

대걸작품이라고 하며 “참 멋지다! 월명동은 다 갖췄다!” 하고 감탄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아시고 다 갖추어 놓았습니다.

찾아낼 수 없는 시대에는 전혀 생각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인데, 때가 되어야 뒤바뀝니다.

쓸 데 없어 뵈던 돌도 때가 와서 눈을 열어 보게 하시니 같은 돌인데 '걸작'으로 뒤바뀌어 보입니다.


‘산수경석’을 발견하고서 이에 대해 가장 불만 많았던 목사님께서 오히려 가장 좋아하며 기뻐했습니다.



사람도 그러합니다.

때가 오면, 쓸모 없는 인간이라 비판 받던 자도 달리 보입니다.


하나님의 때, 새 시대가 되면 하나님이 창조한 돌도, 나무도, 환경도, 사람도 모두가 빛을 발하게 됩니다.

천대받던 자들도 귀하게 쓰임 받습니다.


성경에서 예언한 하나님의 이상세계, 새 시대는 사람도, 나무도, 돌도, 짐승도 모두 다른 목적으로 쓰임을 받게 되는 때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두고 창조 목적을 위해 쓰이니 가치 있고 귀하게 쓰이는 것입니다.


조회수
937
좋아요
3
댓글
1
날짜
202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