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푼칼럼 by 봉국장

봉국장이 들려주는 세푼칼럼! '세푼'짜리 부족한 글 솜씨로나마..... '세'상의 언어로 '푼' 주일말씀을 써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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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도 없게 서로 사랑하자

 


주님께서 '빨리' 외치시는 말

 

바람 불어 슬픈 나무들이 탄식을 한다. 나무는 잠잠하고자 하나 바람이 부니 어쩔 수 없이 흔들리듯 '자식은 언젠가 성공해서 부모를 제대로 봉양하고자 하지만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뜻을 가진 풍수지탄..금주 말씀을 들으며 떠오른 고사성어 입니다.


금주 말씀은 빨리 변화되어 빨리 휴거의 영이 되어라는 말씀으로 말씀 중에 ‘빨리’ 와 관련된 단어만도 30여 차례 가까이 나옵니다. 얼마나 다급하신 심정으로 외치신 말씀 인지를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과연 무엇이 그리 다급하셨을까요? 최근에 우리가 들은 말씀 중에 선생님께서 젊은 시절, 대둔산에서 연인들끼리 민망하리만큼 연애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는 사랑하는 주님과 저 연인들처럼 사랑하며 뒹굴고 싶다고 생각하셨다는 말씀이 참으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마 남녀간 상열지사를 보면서 성자와의 사랑을 생각할 수 있는 단 한 사람, 137억년 역사 가운데 선생님께서 처음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아마 하늘도 이런 선생님을 지켜 보시면서 ‘인간으로서 어떻게 성삼위를 이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놀라셨을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손수 지으신 한 시의 표현 그대로 ‘오직 사랑으로 하늘과 눈이 마주친 선생님을 통해 하늘도 그만이야 깜짝 놀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으로 맞아 사랑하며 살자


‘사랑의 표적’ 말씀을 통해 확인한 바는 창세부터 지금까지 성삼위의 인간에 대한 기대가 바로 이러한 사랑, 오직 사랑이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며 서로 사랑할 날만을 학수고대하고 사랑할 자를 찾고 또 찾아 오셨던 그 깊은 심정의 말씀이 실로 가슴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비로소 섭리 역사로 하늘과 땅의 사랑이 첫 열매가 맺어 진 것은 말 그대로 놀라운 기적입니다.


하지만 그 사랑의 세계를 빨리 이루고자 하심은 이 땅에 다시 오신 성자와 사랑할 이 땅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 때문입니다. 제발 이 한 해만큼이라도 ‘그만하고, 성자와 사랑하면서 살자’ 하셨습니다. 꽤 오래전으로 기억 되는데 한 개그맨의 ‘있을 때 잘하라’는 유행어 처럼 성자의 떠나심이 임박하니 그 전에 ‘미련도 없게 서로 사랑하자’는 말씀입니다.


성자께서 땅에 오신 이 황금의 기회, 때를 놓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영화 사랑과 영혼이나,식스센스를 보면 육신이 없어져 버린 영화의 주인공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눈 앞에 두고서 절실하게 손 가락 끝으로라도 사랑하는 이에게 가 닿고 싶어했던 장면들을 기억하실 것 입니다. 더 마음껏 사랑하지 못 하였던 과거로 인해 또 얼마나 고통스러워 했던가를 . .비단 영화 뿐 아니라 미국의 911사태 때와 같이 생의 마지막, 죽음을 목전에 앞 둔 급절한 때, 사람들이 그토록 마지막 까지 아쉬워 하고, 또 그래서 남기고자 했던 말도 사랑의 메시지들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랬어야 했는데...' 처럼, 풍수지탄처럼 슬픈 단어와 상관없는 인생을 살자


사랑의 한 만큼 큰 한이 과연 있을까요? 한 시인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말이든,  글이든 가장 슬픈 표현은 '그랬어야 했는데. . .'라고..... 우리는 언젠가 하늘과 온전하고 깊은 사랑을 하게 될거라 생각하지만 하늘은 하늘이 정한 시간대로 가는 역사에서 마냥 우리들이 사랑해 주기를 기다릴 수 만은 없는 상황임을 우리도 다급하게 인식하고 서둘러 빨리 휴거 되어 온전한 사랑의 세계, 더 이상 미련도 후회도 없는 완벽한 사랑의 세계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아 그때 내가 더 사랑했었어야 했는데' 라는 풍수지탄은 결단코 우리와는 상관 없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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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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