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푼칼럼 by 봉국장

봉국장이 들려주는 세푼칼럼! '세푼'짜리 부족한 글 솜씨로나마..... '세'상의 언어로 '푼' 주일말씀을 써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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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열사도 결국 ‘많이 행한 자’

 

 


위대한 영웅이자 훌륭한 위인 이순신 장군


300척이 넘는 어마어마한 적들 앞에서


“신(臣)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으니…”


라고 말할 수 있었던 뜨거운 ‘열정’이 올 여름의 뜨거움을 날려버렸는가 봅니다.
한국은 명량이라는 영화의 흥행기세가 태풍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 그는 과연 어떤 분이셨을까요?
영화에도 나옵니다만 당시에 실제 이순신 장군과 맞서 싸웠던 적장 와카자카는 이순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제일 두려워하는 사람, 가장 미운 사람, 가장 좋아하는 사람, 가장 존경하는 사람, 가장 죽이고 싶은 사람, 가장 함께 차를 마시고 싶은 사람.’ 이렇게 말입니다.

오늘 날까지 와카자카 가문의 후손들은 이순신 장군 탄생일에는 한국으로 와서 그를 참배한다고 합니다.

조선에 파견 되어있던 명(明) 나라 사신이 장군이 15세 왜군  포로에게 명심보감 중 효행편을 읽어주는 장면을 목격한 일화를 다음과 같이 소개 했습니다.

‘10살에 포로가 되었으니 벌써 5년이 된 왜군은 조선말까지 배웠다. 서로 죽이고 죽는 전쟁에서, 저 두 사람을 어찌 원수라 하겠는가! 내가 본 저 두 사람은 조선장수 대 왜군이 아닌 한 아버지와 그의 아들로 보였으니, 그의 백성을 아끼는 마음은 오죽 하겠는가!’

1990년 중국에서 중.일 역사가들이 모여 아주 특별한 합동연구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바로 한국의 ‘이순신’이 그 주제였는데, 이 연구회에서 임진왜란 당시 상황을 놓고 모의전쟁을 실시 해 봤더니, 만약 이순신이 일본의 장수였다면 당시 명나라는 물론이고 태국, 베트남 아시아 대륙 전반이 일본 땅이 되었을 것이라 결론을 냈다 합니다.

또한 동북공정이라는 역사 왜곡에 앞장 서 던 중국의 장 웨이링 교수는 과거 청나라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영웅을 선정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조선의 이순신만이 청나라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영웅이었을 것이라고 발표를 하면서 위대한 영웅이자 훌륭한 위인을 접한 그 감동으로 동북공정 작업에 참여 했었던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부끄러이 여겨 즉시 동북공정 작업에서 사퇴하였다고 합니다.

징비록(懲毖錄)에 보면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에 있을 때 운주당이라는 건물을 세워 밤낮으로 전투를 연구했는데 아무리 지위가 낮은 병사라고 하여도 참가해서 자신의 의견을 편히 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난중일기(亂中日記)에서도 그는 찾아오는 막하 장령들과 공사를 논의하며 새벽 닭 우는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난중에도 동헌에 나가 집무하며, 백성들의 생계를 돌아보는 일에도 게으르지 않아 애민(愛民)의 정신을 실천했고, 틈을 내어 막료들과 활을 쏘며 무예를 단련했고, 진중생활 속에서도 수려한 시가(詩歌)를 지어 읊었고, 가야금의 줄을 매며, 음악 감상에 심취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일기의 내용 그 자체도 당일의 날씨, 꿈자리에 대한 내용, 어머니를 그리는 회포, 애끊는 정의감과 울분까지 세밀하게 기록으로 남겼으니 뛰어난 전략가, 분석가면서 문학가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일’을 행하여 표적을 일으킨


필사즉생(必死卽生)의 정신을 갖고 정말 ‘많은 일’을 행하여 표적을 일으킨 위인입니다. 대부분의 전쟁 영웅들은 피로 물들인 칼을 들어 보이며, 자신을 우러러 보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자신의 심장에서 흘린 피를 보여 우리의 고개를 숙이게 합니다. 그래서 ‘성웅(聖雄)’이라 하는 가 봅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사랑하라!’는 천명을 지킬 수 있었던, ‘더 할 수 없이 많이 하셔서 표를 냈고, 표적이 일어나게 했으며, 우리의 문제를 해결’ 해 주신 또 다른 위대한 인물. 그의 난중서신(亂中書信)에 관한 이야기도 온 세상에 알려져 더 뜨겁게 우리 모두의 가슴을 데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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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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