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푼칼럼 by 봉국장

봉국장이 들려주는 세푼칼럼! '세푼'짜리 부족한 글 솜씨로나마..... '세'상의 언어로 '푼' 주일말씀을 써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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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과 실제는 다르다. 온전한 자의 가치

 

 

 

다른 누군가로부터 받는 평가, ‘정신력’과 ‘노력’으로 극복한 평발의 축구선수 박지성과 청력상실한 음악가 베토벤

누구나 인정하듯 한 사람이 가진 지식과 경험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더욱이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선택적 인식’의 경향까지 갖고 있기에, 부정확한 추측과 예단(豫斷)으로 무엇인가를 확신하는 어리석음을 항상 경계 해야만 합니다.


마찬가지로 한 사람이 다른 누군가로부터 받는 평가도 동일한 이유로 불완전한 것이기에 그런 평가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기의 능력이나 한계를 규정짓는 그런 오류도 조심해야 합니다.

어린 시절 박지성 선수는 왜소한 체격을 지적 받았고, 평발이라 조금만 뛰어도 쉽게 피로를 느끼는 상황이었기에 초등학교 때부터 험난한 선수 생활을 하였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대학 지원서를 쓸 때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지원한 모든 대학교에서는 박선수의 왜소한 체격, 외모만을 보고 별 볼 일 없는 선수일거라 판단하고 입학을 거절했습니다. 그러다가 겨우 한 곳에 입학을 허락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축구선수로서의 안 좋은 신체 조건을 판단할 때 박 선수는 이것을 ‘노력’과 ‘정신력’으로 극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박 선수의 노력과 정신력을 보여주는 하나의 일화가 있습니다. 유소년 축구 선수 생활 중에 술에 취한 감독이 선수들에게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팔 굽혀 펴기를 하고 있으라는 황당한 지시를 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른 동료들은 하는 척하다가 감독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하나씩 눈치를 보며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박지성 선수 홀로 남아서 감독님을 기다리며 자정이 넘도록 팔굽혀 펴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부족함을 갖춰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박지성 선수를 보고 한 축구해설자는 ‘박 선수 발에 페인트를 묻혔다면 그라운드 모든 곳에 박 선수의 발자국이 남을 것이다’라는 평가를 하였습니다. 선수는 정말 대단한 정신력과 의지를 가지고 노력에 노력을 다 하는 선수인 것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전까지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박 선수의 ‘정신력과 노력’을 제대로 평가 해 준 사람은 없었습니다. 굴하지 않고 자기의 길을 걷던 그가 그를 제대로 평가 해 준 히딩크 감독을 만나게 되고, 결국 오늘 날의 세계적인 선수로 명성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악성(樂聖)이라 불리는 베토벤 역시 어린 시절 그의 음악 선생님으로부터 ‘작곡가가 되기는 글러 먹었다.’ 는 얘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사실 베토벤의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에 술주정뱅이 폭력군이며, 어머니는 매독에 감염되었고, 이 부부에게서 태어난 자녀 4명은 모두 폐결핵에 걸렸습니다. 이런 가정에서 5번째로 태어난 사람이 바로 베토벤이었습니다.


불우한 환경과 음악 선생의 평가에도 그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훗날 음악가에게는 사형선고와도 같은 청력상실에도 낙심을 떨쳐 버리고 끝내 모든 장애와 어려움들을 극복 해내고 맙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이라 할 수 있는 교향곡 9번 '합창'은 기악곡이라는 개념의 교향곡에 성악곡까지 접목시킨 새로운 음악 양식이라 할 수 있는 데, 연주자와 청중이 모두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게 만드는 놀라운 대 역사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뜨거운 실천과 노력으로 온전함을 갖춰 갈 때 가치 있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타인의 그릇된 평가에 좌절하거나 혹은 예측을 비판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어리석은 삶을 사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뜨거운 실천과 노력으로 온전함을 갖춰 갈 때 참으로 가치 있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구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의 판단으로 스스로 실망할 것도 없고, 자기 희망에 낙관적인 꿈만 꿀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혼체로, 현재 자기의 생각과 행실을 직시하여 정확히 확인을 해 보고 갖출 것을 더 갖추어 완전한 구원을 이루고 사는 삶이 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과거에 연연 하지도 않고 미래에 대해 궁금해 할 것도 없이 오직 ‘현재’에 집중하여 온전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야말로 이 시대를 만나 제대로 구원의 길을 가는 모습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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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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