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푼칼럼 by 봉국장

봉국장이 들려주는 세푼칼럼! '세푼'짜리 부족한 글 솜씨로나마..... '세'상의 언어로 '푼' 주일말씀을 써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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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서 성공하는 방법에 대하여

 

 



“자기 육도 있고, 도울 혼도 있고, 영도 있고, 생각도 있고, 환경도 있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는 말씀도 있으니,

‘자기 일’은 ‘자기’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 정명석 목사님 말씀 중 -



  이 말씀은 결국 ‘자기 자신(영. 혼. 육)’, ‘도구(환경, 방법론으로서 말씀 등)’와 ‘생각’이 있다면 '자기 스스로 자기가 할 일을 모두 해낼 수 있다(성공).'는 말씀입니다.




도구의 유용성에 대하여


  호모 파베르(Homo Faber)는 ‘도구의 인간’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인간의 본질을 ‘필요’에 따라 ‘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줄 아는 관점으로 파악하려는 접근으로 실제 인간은 유무형의 도구를 만들어 오늘날의 인간 사회, 문명을 만들어 낸 것은 틀림없습니다.


  시간에 대한 정확성을 가장 '필요'로 했던 사람들은 교회 수도사들이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때맞춰 기도 하는 것이 중요했고, 엄격한 수도의 삶에 있어 시간의 낭비를 죄악시했기에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측정하는 것에 대한 니즈(Needs)가 누구보다 컸고. 시계라는 도구를 가장 먼저 활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실제 중세 각 교회의 종탑에는 어김없이 ‘시계’가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한국도 최근까지 새벽 교회 종소리에 따라 일과가 시작되었던 때가 있었으니 서로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이와 같이 '필요'에 따라 ‘도구’를 개발하고, 사용하는 것이 인간의 중요한 특성인데 ‘시계’와 같은 도구를 통해 추상적 개념(시간)을 보다 구체적으로 '인식'하여 (시간을) 제대로 잘 '활용'하게 해 주는 점에서 ‘도구’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큰 것입니다. 도구의 적절한 개발과 활용은 참으로 성공에 있어 중요한 부분입니다.



도구의 ‘한계’


  그런데 죤컬킨(John Kulkin)이라는 사람은 “우리는 도구를 만들고 이후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도구가 ‘의식’과 ‘행동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며, 이는 결국 ‘뇌’를 바꿀 수 있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도구가 똑똑해질수록 사용자는 어리석어질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인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도구 중 하나는 인터넷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이라는 유용한 도구가 갖는 치명적 위협도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경제학자는 “정보 접근이 쉬운 경우 우리는 짧고 달콤하고 혼합된 것을 좋아한다.”는 말을 남겼는데, 인터넷이 이러한 점을 충족시켜 주는 가장 일반적이며 효과적인 도구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터넷의 특성으로 인해 “산만함에 의한 산만함으로 산만해진 상태(엘리엇)”로 우리의 뇌가 ‘바뀌고’ 있다는 점은 가공(可恐)할 사실입니다. 


  단순한 정보의 파편들이 한 사람의 지식체계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뇌가 깊고 풍부한 사고(생각의집중)를 해야 합니다. 바로 이 ‘집중’이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이동시키는 힘이 되고, 또 장기 기억에 입력 된 내용을 개념적 스키마(Scheme)로 형성시켜 우리가 이른바 ‘지식(지식체계)’이라 부를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해 줍니다. 그러나 인터넷은 산만한 정보 조각들로 단기기억을 어지럽게 채웠다가 사라질 뿐 지식체계 형성에는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결국, 우리 뇌는 단기간의 ‘정보’만 많아지고, ‘지식체계’는 부실해진다는 말이 되는 것이고 이러한 ‘산만함’은 인간 고유의 특성인 깊고 풍부한 사고(집중)를 못 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깊고 풍부한 사고 능력을 기반으로 하는 타인들과의 진심어린 공감, 간절하고 깊은 이타적 사랑, 자신과 자신의 삶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정 등의 소중한 가치들에서 우리를 멀어지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생각을 ‘집중’해야 하는 이유


  바로 이 점에서 생각의 ‘집중(풍부하고 깊은 사고)’이 정말 필요한 것입니다.
인간이 만든 도구가 인간보다 차원이 높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환경, 도구에 영향받고 내가 바뀌는 것은 환경, 도구의 노예가 되는 꼴입니다. 인간보다 차원 높은 존재체(神)의 생각을 닮아 가는, 즉 내 생각이 신이 되는 과정이 ‘도구(환경)’의 주인이 되는 과정이고, 생각의 차원을 높이는 과정인 것입니다.


  도구에 의해 만들어지는 삶이 아닌, 도구를 잘 활용하는 주인의 삶은 내가 만든 것에 예속되는 것이 아닌 나를 만드신 이를 향하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깊고 수준 높은 생각의 ‘집중’을 통해 신(神)적 경지의 ‘지식체계’를 갖고, 기쁨으로 신의 삶을 살게 되는 방법. 곧 ‘생각에서 성공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위대한 말씀. 이러한 말씀이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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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5-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