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국장이 들려주는 세푼칼럼! '세푼'짜리 부족한 글 솜씨로나마..... '세'상의 언어로 '푼' 주일말씀을 써 올립니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 찰리 채플린
희극과 비극을 절묘하게 넘나드는 찰리 채를린(Charlie Chaplin, 1889년~1977년)에 매력을 느껴 그가 만든 영화,
그와 관련 된 서적을 독파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떠 오릅니다.
인생은 비극이든 희극이든 한 편의 드라마, 영화와 같다고 느껴지는 것은 그 때 보다 나이가 든 지금에서 더욱 그러합니다.
채플린은 인생이 '비극'이 되거나 혹 '희극'이 되는 것은 결국 '가까이서? 혹은 멀리서?' 바라보는 관점,
'관점(시공간적 차원)'의 차이에서 결정 나는것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영화든 드라마든 '촬영'의 과정 못지 않게 '편집'이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 인생 역시 우리 스스로가 어떤 '관점'을 가지고 어떻게 '편집'하느냐에 따라 비극으로도 아니면 희극으로도 '인식' 될 수 있는 것인지 모릅니다.
저는 정명석 목사님을 내 인생의 스승으로 삼고 30여년을 선교회에 몸 담아 오고 있습니다.
이가 다 빠질 정도의 극한 수도생활, 사활을 건 공포의 순간들로 한 순간도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았을 참전기,
힘겨웠던 해외 선교를 포함, 자유롭지 못 했던 수 십년의 세월....
필자 수준의 범인(凡人)이었다면 '아무리 생명길이라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 고생길이다' 수 백번 불만을 터트렸겠건만
놀랍게도 정명석 목사께서 들려 주시는 그의 인생 드라마는 죽음의 순간에 그를 잡아 이끄셨던 하나님의 손길,
사과 반 쪽에 감격하셨던, 한 덩이 살점을 건져 올려 주시는 고깃국 사연등
"사람들은 나를 보고 불행하다 말들하지만 아니야 나는 행복한 사람이야"
오직 하늘에 대한 감사와 감격의 순간들로 아름답게 '편집' 되어 있습니다.
'편집'의 기술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편집의 '관점'이 '하늘의 입장'으로 그 수준이 범인의 경지를 훌쩍 넘어 서 계시다는 말씀입니다.
"지난 날을 잊으면 죽는다. 지난 날을 잊으면 육적인 자가 된다."
그가 세밑에 들려 주신 말씀 통해 다시 '편집(비로소 '멀리서' 보게 되니)' 해 본 나의 인생.
이 역시 참으로 하나님께서 죽음에서 건져 살려 내어 주시고, 어떤 역경에도 변함 없이 함께 해 주셨다는...
감사와 감격에 말할 수 없이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과거, 지난 날의 사연이 이 같이 중하여 지난 날을 결코 잊지 않고 증거하는 정명석 목사께서는
지난 날에 대한 낭만과 회상, 그리고 그것들에 대한 간증에 집중하시고 계신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과거에 함께 해 주셨듯이 지금도 하늘이 함께 하시니 오직 감사와 감격함으로 '지금' 하늘 역사의 길을 더욱 힘차게 자신있게 펼쳐 나가자 강조하십니다.
"지금이 중하다. 지금 주와 함께 하는 이 때가 중하다"
과거 희망했던 것이 지금 이루어지기에 '지금' 행하는 것이 그리 중합니다.
'지금'이야말로 과거가 비극 아니면 희극으로 결정나는 시기이며, 동시에 미래의 성패를 결정 하는 중요한 때입니다.
'편집'이 아무리 중요하다해도 '촬영'하지 않은 것을 더하거나 뺄 수는 없듯 말입니다.
'촬영'을 위해 필름이 돌아 가고 있는 이 때, '실행'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때, 그러기에 운명이 결정 되는 때는
'당장, 지금' 의 때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깨닫고 알아 미련도 후회도 없는 역사의 한 때를 보내야겠습니다.
찰리채플린의 명언을 이렇게 바꿔 봅니다.
"사연이 중하고, 지금이 중함을 알고 사는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재미있고, 멀리서 보면 위대하다"
- 봉국장
먼 훗날 성삼위, 주님과 함께 되돌려 보며 깔깔 웃고 '재밌어' 할 그런 '위대한' 영화 한 편 찍고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