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푼칼럼 by 봉국장

봉국장이 들려주는 세푼칼럼! '세푼'짜리 부족한 글 솜씨로나마..... '세'상의 언어로 '푼' 주일말씀을 써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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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놔 두세요

그냥 놔두세요
하루 종일
말똥구리는
말똥을 굴리게
하루 종일
베짱이는
푸른 나무 그늘에서
노래 부르게...
  (이하 생략)
        -이준관 '그냥 놔 두세요' 중에서


요시야, 느고왕의 사건을 다룬 '무지속의 상극세계' 말씀을 듣고 저는 의문이 생겼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의로운 요시야가 억울한 죽음을 당하게 놔 두셨을까?'
'아예 오해할 여지가 있는 애굽왕 느고를 사용하지 마시고 천재지변등으로 직접 갈그미스를 쓸어 버리시지 굳이 왜?'
 
하나님의 역사는 어떤 면에서 '그냥 놔 두시는' 역사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말똥구리 보고 하루종일 말똥을 굴리게 하려면,
베짱이를 가르쳐 하루종일 노래 부르게 하려면,
정말 힘들고 어려울 것입니다.


그냥 '내 버려 두시니' 천지만물이, 온 우주의 역사가 이렇게나 잘 돌아가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To Be or Not To be?" 고뇌하는 햄릿의 질문에 성령님의 지혜로운 대답이 "Let It Be!"였다는 비틀즈의 노래가 온 세계인들의 입에서 입으로 여전히 구전 되고 있다는 점과
동양에서 중시하는 '법'(法)이 '물(?) 흘러 가는것(去)'에서 유래 했다는 것으로 '내 버려 둠'이야말로 자연(自然)스럽고, 그래서 위대한 조물주의 뜻임이 분명해보입니다.
 
하지만 이 '내 버려 두는' 섭리가 결코 '무관심'이나 '귀차니즘'에서 기인했다고 오해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위대한 자연스러움' 속에서 그 사랑의 '깊은 뜻'(창조의 목적)을 이루시고자 피조물로서는 도저히 상상하기 힘든 지경의 노력을 하셨고 지금도 하고 계십니다.


자연스럽게 여기저기 말똥들이 쌓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셨고,
편히 베짱이가 노래 할 수 있는 푸른 나무 그늘을 다 준비 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날 더울 때 에어컨 한 번 가동 해 주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에어컨의 기능이 발휘 되는 영역은 너무나도 제한적입니다.
여러가지 환경의 조화를 통해 기온 1도를 내리는 일은 정말 어렵고도 어렵습니다. 그야말로 신의 영역입니다.


이와같이 하나님께서는 '환경'이 만들어 져 원하던 것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그렇게 '고 차원적으로' 역사하십니다.
인간의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과 다른 것이 땅과 하늘이 다르듯 한 것입니다.


모든 환경과 여건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다 갖추어 주시고 그 다음에 말똥구리가 열심히 말똥을 굴리든지 말든지, 베짱이가 신나게 노래를 하든 말든 '내 버려 두십니다'
온 가족이 먹고도 남을만큼 충분한 말똥을 모으는지, 그 어떤 베짱이 보다 명가수가 되어 명성을 날리는지는 각자 저 하기 나름인 것입니다.


정명석 목사께서 "하나님은 억지로 하지 않으시는 존재 이시다" 말씀 하셨고 또  '하나님께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어떻게 들어주시는지 아는 것'이 그렇게도 중한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것을 모르니 서로 싸우게 되고, 하나님을 오해하고, 무지하니 그 보낸 자 심지어 하나님과도 맞서 싸우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정말 환경, 주변 여건을 모두 다 만들어 주십니다.
그리고 하늘의 운, 땅의 운을 더 할 때에(4는 땅 수, 3은 하늘 수, 하늘과 땅의 도움을 다 합하여 7)잘 되도록 해 주십니다.
여기에 또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이 자연스럽고 은밀한 모든 일에 대해 항상 사명자를 통해 말씀하시고, 그를 통해 행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아는 것이야말로 더 이상 무지속의 상극세계가 일어나지 않게 할 지혜이며 '하나님 역사의 핵심이고, 그래서 인간들이 꼭 알아야 할'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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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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