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국장이 들려주는 세푼칼럼! '세푼'짜리 부족한 글 솜씨로나마..... '세'상의 언어로 '푼' 주일말씀을 써 올립니다.
한국의 올해 장마는 기상 관측 이래 최장 기록인 54일간 이어졌다고 하며 그에 따라 피해 규모도 실로 엄청났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이 번 장마는 기후 변화의 일환으로 전개 된 것으로서 매년 반복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니 두렵기까지 합니다.
"운(運)이 지지리게도 없는 지, 수해를 두 번이나 당하고 나니 모든 의욕이 사라집니다"
흔히 도박판에서 '운칠기삼'(運七技三)이란 표현을 많이 쓰곤하는데,
모든 '결과'를 낳게 되는 것에는 운이 7할이요 우리의 노력과 기술은 3할에 불과하다는 뜻입니다.
이를 인생사에도 그대로 적용하여 우리 인생 역시 '운'이 우리의 '노력과 기술'보다 중하다고 말하곤 합니다.
인생이 도박과 비슷하다는 말에 쉽게 동의하고 싶지 않습니다.
'재난의 상시화'가 된 이 때, 장마와 수해를 각자의 운에 맡겨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 그 '결과'는 말 그대로 '결과'일 뿐입니다.
(기후 변화의 '결과'로 닥친)장마가 이미 '현재'가 되어 버린 상태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은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 외에 달리 없습니다.
내년, 내후년... 상시화 되는 재난을 대비하려면 어떤 '행동'을 지금부터 당장 '미리'해야만 합니다.
전 세계인은 지구촌 이상 기후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해 봐야 하고 국가는 그 나름대로 치수전략을 재 검토 해 봐야 할 것이며
각 개인과 가정은 또 나름대로 주변 배수로를 확장하거나 아니면 이사를 하거나...
반드시 미래에 닥칠 장마에 대비한 '미리 하기'를 진행 해야 합니다.
비단 이상 기후, 장마에 국한 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그 어떤 '결과'를 얻으려(혹, 바꾸려)한다면, 미리 그 '결과'가 나올 수 있게 손을 써야만 합니다.
현재의 '결과'는 우리가 이 전에(미리) 했던 '행동들'에 의해 결정 된 것이듯 미래의 '결과' 역시 '현재'의 '행동들'이 결정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행동(일)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떤 일'을 '충분히' 또 '제대로' 했느냐에 관한 문제인 것을 쉽게 알아 챌 수 있습니다.
또 한 번 더 짚고 들어가면 '어떤 일'을 미리 행할 것인가와 관련 된 것은 '지혜, 판단력, 방향성'과 관련 된 것이고
얼마나 충분히 하고 또 제대로 했느냐 하는 것은 우리의 '의지'나 '동기부여' 그리고 '기술'에 관련 된 영역입니다.
'결과'가 나오는 영역을 우리의 '행동'과 또 행동을 하게 만든 보다 근본적 '배경'(지혜, 판단력 / 의지나 동기부여 / 기술)까지
분석한다면 '운칠기삼'(運七技三)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노력과 기술'이 결국 최종의 결과, 우리의 운명을 결정(技七運三?)하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하튼 '미리 하기'를 통해 우리의 미래, 운명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며, 우리 인생은 '운명론' 보다 '과학적 영역'으로 이해가 가능한 지경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걸음을 더 나간다면,
'지혜, 판단력, 방향성', '의지'나 '동기부여' 그리고 '기술'에 관련하여 전지전능 하신 하나님의 생각이야말로 지혜의 근본이어서
우리의 생각과 다르기에 하나님과 일체 되어 행할 때 가장 지혜롭게,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이며
하나님, 성령님과 생각이 맞아서 행할 때야 말로 성령의 감동으로 내가 정말 좋아서 실컷 할 수 있는(의지, 동기부여) 때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상술하여 정명석 목사께서는
"하나님, 성령님은 어떤 일을 하실 때, 꼭짓점에서 하신다.
우리는 한 가지 조건이 되면 시작하지만, 그러고 가다 보면 문제가 생긴다.
하나님은 이지 가지 전체 조건이 일치되었을 때 행하심으로 하나님이 행하신 일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이것저것 다 조건이 된 다음에 꼭짓점, 핵심지에서 바늘 찌르듯이 행하시니 우리도 그 때 같이 행해야 한다." 말씀 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보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행하심에 있어 우리에게도 준비가 필요한데 바로 그것이 우리가 갖추고 있어야 할 최고의 '기술'이 되는 셈이니,
곧,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알아 듣고 즉시 실천할 수 있는 '기술'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의 결국은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처럼 “하나님의 뜻대로 하옵소서.”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무조건 맡기고, 안 되는 것 같아 보이더라도 끝까지 좋아하며 다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해 주세요. 처지대로, 환경대로 알아서 해 주시옵소서. 어련히 알아서 다 해 주실 줄 믿습니다.”
이렇게 맡기는 자세를 갖추었을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마음 놓고 해 주실 수 있는 것이며,
이 자세야말로 '신앙'의 아주 높은 경지에 오른 단계가 되었다는 방증이 되는 것입니다.
성삼위, 주를 모시고 '미리 하기'의 삶을 산다는 것은 실로 과학과 신앙, 양단에서 첨단을 사는 최고의 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