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찾지 않고
아무도 찾을 수 없는
먼 그 땅에서
그는 어떻게 버티고 있을까?
연고를 만들 수도 없고
연고지를 둘 수 없는
생의 땅에서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어떻게 버텨야만 하나?
버텨야 해, 버텨야 해, 버텨내야만 해.
왕궁을 지지하는 중앙기둥이
성전을 지탱하는 중심기둥이 돼야 해.
아무도 찾지 않고 찾을 수 없는 단절의 땅에서도
인류의 세찬 비바람 찬서리 찬소리 쓴소리의 연속이 연고지인
생의 교란점에서도
모든 고통을 의연히 버텨 이겨내는 의인처럼
버티고 버텨 버팀목이 되어야 해.
성전 모든 무게의 중압감을 지탱해 버텨주는 버팀목처럼
세상 모든 환란 풍파의 중압감을 진리와 사랑으로 지탱해
양심과 영혼의 질서가 흔들림 없게 버텨주는 버팀목의 삶처럼
오늘도 하루 멋지게 버텨내 생활 궁전의 버팀목이 되어야지.
하늘 앞 늘 내가 필요한 버팀목 인생 돼야지.
writer by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