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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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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이르쿠츠크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언어연수를 위해 교환학생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갔었다. 10개월 정도 지냈는데,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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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건축가상
기자 : 먼저 ‘올해의 광속 건축가상’ 축하드립니다.느헤미야 : 고맙습니다.기자 : 5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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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요즘 목욕탕에 자주 간다.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재미에 살포시 빠졌다고나 할까?^^체온보다 약간 높은 온도의 탕에 온몸을 담그고 이런저런 생각 하는 것으로 행복한 10분을 보낸다. 그리고 보통 샤워 부스로 가서 나머지 해야 할 일을 한다.그런데 사워 부스에서 눈살 찌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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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신 2020
속초 앞바다를 지나 미시령 계곡으로 들어서는 버스 속이다.엄마는 신병훈련소에서 아들의 손을 놓기 전 뜬금없이 "옆의 사람 잘 도와줘"라고 말했던 게 생각나 민망해진다.아들의 시원하게 깎은 머리와 상기된 얼굴이 군 훈련소의 살풍경 속에 떠올랐다.다음 날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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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자전거
큰 도서관을 가려면 걸어서는 어림도 없었다.중간에 심한 오르막이 있어서 일반 자전거로도 부담스러웠다.그걸 아는 내가 아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모험을 떠났다.나는 전기 자전거로, 아들은 일반 자전거로.아들을 고생시키려는 의도는 1도 없었으나내 자전거가 저것밖에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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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담
정신과 샘: 요즘 자녀 얼굴 보기 힘드시죠?엄 마 : 말도 마세요. 마주 앉아 대화한 지도 며칠 된 거 같아요.정신과 샘 : 아침에 일어나면 어떤가요?엄 마 : 아침에 일어나면 필요한 것만 말하고는 급히 나가요. 좀 더 대화하고 싶은데….정신과 샘: 평상시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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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이 되고 싶어
그들이 무리에게 오니, 한 사람이 본점 사장님께 다가와 말하길,“사장님, 우리 가족을 불쌍히 여기소서. 배고픔으로 몹시 고통받고 있습니다.힘이 없어 걷지도 못하겠고 너무 지쳤습니다.”사장님이 말하길,“멀리서 오실 필요 없습니다. 우리 식당은 분점도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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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괴물입니다
“전부 다 기형입니다. 전 사람이 아니라 추물이에요.”2006년 미국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에 자신이 괴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왔다. 얼굴에 대해 묻자 “눈은 사시고 턱선도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다. 눈코입 모두 부자연스럽다.”라며 진심으로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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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두죽傳
옛날 옛적 가나안 한 동네에 두 사람이 있었으니, 에서는 형이요 야곱은 동생이라동부 동모 소산에 쌍둥인디 아따 쌍둥인 듯 쌍둥 아닌 쌍둥 같은 그들은 너무 달라먼저 난 것은 붉고 털 난 것이 새벽녘 동네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는 개처럼나중 난 것은 허옇고 매끈한 것이 집돌이...
33,35625
기다림
일하는 유치원에 주인 없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흰 털에 검은 무늬가 있는 몸집이 작지 않은 고양이다.아침에 출근하면 항상 식당 뒷문 곁에 조는 듯 앉아있다.안에서는 조리원이 그날의 식사 준비로 바쁘다.안에서 아무리 바쁘게 움직여도 고양이는 미동도 하지 않고 기다린다...
34,64225
새길
가다 그쳐진 길 앞에 망막함이 터져 나온다 오래 곪은 고름처럼 따가웁다 노선을 바꿀 때다 이때를 놓치면 갈 수 없는 길 차오르는 숨 쉬이~ 몰아쉬며 새길에 오른다 눈코입 손발은 하던식 되풀이 하지를 않는다 새길서 변화된 날보니 타던속 시...
35,18104
가을예찬
가을 날씨가 환상적이다.공기도 좋고, 풍경도 좋다.이런 가을을 애인 삼아 빨갛고 노오란 단풍이 든 산으로 여행도 가고이런 가을을 벗 삼아 속 이야기 털어놓으며 차 한잔 마시고 싶다.일교차가 큰 가을, 공기가 온몸의 땀구멍에 냉수욕과 온수욕을 번갈아 해주니 몸은 어느 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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