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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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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기말고사
이제 곧 기말고사지? 다들 너무 생각이 없길래 선생님이 잔소리 좀 할게. 제발 하나님 말씀 공부 좀 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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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쿠츠크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언어연수를 위해 교환학생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갔었다. 10개월 정도 지냈는데, 정말...
4,67201
창덕궁 후원에서
조금만 가면 산과 바다가 널렸는데 이 무더운 여름에 서울 탐방이라니...짧은 휴가 일정에 맞춰 가족과 서울 탐방을 하기로 했다.출발하기 전부터 빗방울이 후두두 떨어지기 시작하더니서울로 올라가는 내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찬 빗줄기가 내리친다.여러 코스 중 가장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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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나누기
옛날 이탈리아 속담에 ‘나누기는 항상 어렵다.’라는 말이 있다.어느 날 수학책에서 이 문장을 보는데 가슴이 뜨끔했다.나에게 ‘나누기’는 또 다른 의미로 해석되었기 때문이다.나는 정기적으로 어느 단체에 후원하는데, 어느 날은 ‘내가 뭐 그리 여...
35,26058
으악! 한글 공부
“빈아! 한글 공부하자!”“아이, 하기 싫은데.”7살의 한숨 소리가 깊다.“엄마 한 개만 해.”둘째가 앙증맞은 손가락을 하나 들고 간절히 빈다.한글 공부 한 장만 하자는 표시다.두 장을 해도 5분도 안 걸리는걸...그럼 나는 알았다고 하면서 한 ...
36,88455
기회
꽃바람 흩날리며 비바람 타고 가을 낙엽옷 입고 하얗게 빛나는 눈꽃으로 순리로 이치로 섭리로 옆에 착 붙어 눈앞에 바로 뒤에 바짝 혹은 위에서 빤히 혹은 아래서 성큼 몸과 마음이 닿는 모든 곳에 이미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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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양식
우리가 매일 먹는 흰 쌀밥.우리 조상들은 오랜 옛날부터 농사를 지으면서 살았다.밥은 굉장히 소중한 것이고, 없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우리네 선조들은 매일 밥을 먹으면서 일하고 아이들을 기르며 이 땅을 지켜 왔다.우리 민족은 '밥심으로 살아온 민족'이라 할 만큼 쌀...
41,36348
전 도라지에요
안녕하세요.혹시 목이 칼칼하신가요? 가래는 자주 끼지 않나요?환절기만 되면 일교차가 심해서 감기에 자주 걸리죠?제가 누구냐고요?일단 저 좀 땅에서 꺼내 주실래요?자 보세요. 인삼을 닮은 듯한 매끈한 흰색 속살과 이 잔뿌리들...뭔가 떠오르지 않나요?바로 인삼 부럽지 않은 ...
40,956612
신의 한 수
[내 말이 정신과 기운의 움직임으로부터 비롯되었다면, 듣는 사람의 정신과 기운을 움직일 것이다. 또한 내 책이 정신과 기운의 활발한 움직임으로부터 나왔다면, 그 책을 읽고 해석하는 사람의 정신과 기운을 불러일으킬 것이다.]이 말은 조선 말기의 학자 최한기(1803~1877)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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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편에 들 건가
둘째가 서럽게 울며 나에게 온다.얼굴엔 억울함과 속상함이 가득하다“엄..마.. 형아가 나를 이렇게 때렸어.”손으로 제 형 때린 모습까지 리얼하게 표현한다.둘째가 오기 무섭게 첫째도 나를 부른다.“엄마, 쟤가 나보고 바보라고 했단 말이야.”첫째는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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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이야기
알은 아주 포근하고 조용한, 동물들의 첫 번째 보금자리이다.크기도 색깔도 촉감도 다른 각가지 알에서는 새, 거미, 곤충, 물고기, 개구리와 같은 동물들이 나온다.알 속에는 또 하나의 새로운 세상인 배아가 있는데, 신체 기관이 생기기 전의 아주 어린 아기 상태를 말한다.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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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가 우승했다
재작년 일본에서 어린이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3km 코스였고 참가한 초등학생은 모두 263명이었다.출발 신호와 함께 아이들은 달려나갔다.체력이 좋거나 운동을 준비한 아이들이 단연 앞섰다.누가 우승할지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그런데 마라톤 대회에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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