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와 등산을 했다.
딸은 7살, 다람쥐.
나는 42살, 멧돼지다.
다람쥐는 쪼르르 잘 달리고
멧돼지는 우르르 잘 달린다.
딸과 등산로를 올라가면서 만물을 통한 하나님의 러브메시지를 많이 볼 수 있었다.
땅속에 박힌 돌 모양에 하트가 제법 많았다.
“엄마, 여기.”
“엄마, 저기.”
힘든 등산길이었지만 우리는 하트 돌을 찾는데 정신이 팔려, 힘든 줄도 모르고 올라갔다.
하나님은 오랜 시간에 걸쳐 당신의 사랑을 만물에 새겨 넣으셨다.
돌 모양을 하트로 만들려면,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
하나님의 사랑과 정성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하트 돌을 하나 주워, 우리는 하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