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푼칼럼 by 봉국장

봉국장이 들려주는 세푼칼럼! '세푼'짜리 부족한 글 솜씨로나마..... '세'상의 언어로 '푼' 주일말씀을 써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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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통(通)하였느냐?’

 

 


각 문화권 속의 다양한 꿈에 대한 해석

에스키모인, 파타니족(族), 타잘족(族)의 사람들은 잠자는 동안 영혼이 육체를 떠나 특수한 꿈의 세계에 간다고 믿기에 잠자는 사람을 깨우면 영혼을 잃을 수 있다고 위험하게 생각하고 깨우면 심한 벌을 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 어떤 문화권에서는 ‘꿈’속의 일과 ‘현실’을 동일시합니다.
가이아나의 ‘마쿠시’ 인디언은 외국에서 자기 부족을 탐험 하러 온 탐험대 사람들이 꿈속에서 자신에게 위험한 폭포 속으로 카누를 저어가게 시켰다고, 아침에 깨어나서 지친 기색을 드러내면서 탐험대원들에게 마구 화를 냈다고 합니다. 보르네오 원주민들에게는 남편이 자기 아내가 다른 남자와 간통하는 꿈을 꾸면 아내를 친정으로 돌려보내는 전통이 있다고 하고, 남아프리카에서는 친구가 자신을 해하는 꿈을 꾸면 그 친구와 우정을 끊는다고 합니다. 캄차가 반도 원주민은 어떤 여자가 자기를 좋아하는 꿈을 꾸면 현실에서 그 남자는 여자에게 육체적 사랑을 요구할 권리가 있는 것으로 간주 한다고 합니다. 또한 꿈에서 한 행동을 현실에서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위험한 일이더라도 현실에서 똑같이 실행하는 ‘이로쿼이’ 족의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성서에는 예언적 성격의 꿈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에도 꿈의 해석에 대한 기록들이 있고, 인도의 고문서에도 꿈의 예언에 관한 내용이 있으며 앗시리아, 바빌로니아등지의 유적에서 해몽 안내서가 발견 된다고 하니 꿈이 미래의 일을 예언한다는 것은 매우 오래 전부터 인류에게 인지 되었던 것입니다.




‘꿈’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


일상에서 매우 쉽게, 자주 접하면서도 여전히 미지의 세계인 이 ‘꿈’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는 프로이트(Freud)와 융(Jung)에 의하여 본격적으로 시도되었다 볼 수 있습니다. 프로이트는 현실의 ‘체험’이 꿈속에서 왜곡, 변경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욕망 충족’에 관한 것이 꿈의 내용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꿈을 분석하면 꿈꾼 사람의 욕망과 의식을 파악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반면, 융은 현실의 체험과 관계가 없는 ‘무의식의 원형’들도 꿈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꿈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꿈꾼 사람의 연상과 함께 인류의 보편적 연상을 수집하고, 그 자체의 의미를 이해하는 방법도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조선시대 실학자 이익(李瀷)은 ‘몽감론’(夢感論)에서 꿈이란 꿈꾼 사람의 정신이 감촉(感觸)되어 생각이 나타나는 현상이라 하였고, 또한 ‘몽조론’(夢兆論)에서, 꿈의 징조는 귀매(鬼魅), 즉, 귀신이 만드는 것으로, 일종의 ‘기(氣)’의 작용인데, 상대방의 기가 꿈꾸는 사람의 마음과 접촉하여 다양한 환상을 만드는 것이라 이해하였습니다.




말씀을 통한 꿈과 계시의 세계에 대한 정의

‘꿈’에 대한 비밀을 금주 말씀은 세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성자께서 꿈을 통해 ‘합당한 것들’이나 ‘할 일’을, 영상 보여 주듯 보여 주며 깨닫게 하시고, 둘째, ‘실제 영의 세계’를 보여 주면서 깨닫게 하시며, 셋째, 뇌 속에서 생각한 것들이 영계에서 현상이 되면서 꿈을 꾸게 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어 육신은 만지고, 보고, 듣고, 냄새를 맡으면서 ‘마음•정신•생각’은 ‘생각’으로 느껴서,  ‘혼’은 영계에서 보고 느낀 것을 자기 ‘뇌’에 전달하여 ‘생각’나거나 ‘영음’이 들리면서 ‘영’은 자기 혼에게 영계의 것을 전달하면, 혼이 그것을 다시 자기 육에게 전달하여 ‘생각’나게 하고 ‘영음’이 들리게 하면서 깨닫고 알게 되는 4개의 문(門)을 정확하게 짚어 주셨습니다. 꿈과 계시의 세계를 너무나도 명쾌하게 정의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꿈을 예사로 보아서는 아니 되는 것이며, 꿈을 무시하면 꿈을 이룰 수 없다 하셨습니다. 또한 성자는 꿈으로만 계시하지 않으시고, 생시에도 ‘생각’나게 하며 계시해 주시고, ‘직감•예감•영감’, 그리고 ‘감동’ 과 ‘만물’로도 계시해 주신다 하셨습니다.


이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하늘은 우리와의 ‘소통’을 원하십니다. 그 얼마나 간절하게 ‘통’하기를 원하시는지 깨닫고 알게 되면 감동과 감탄과 감사와 사랑과 충격과 유익입니다. 이 말씀을 잘 기억하고 즉시 행하여 꿈을 꿈으로 끝내지 말고 하늘과의 깊은 사랑의 열매를 맺는 귀한 도구로 잘 활용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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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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