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푼칼럼 by 봉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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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서 신이 되어 사는 방법

 

 


‘창조성’의 두 가지 뜻

  “태초에 말씀이 계셨고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천지를 창조하셨다.”

  신(神)이 신으로서 인간과 구별되는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바로 ‘창조성(創造性)’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창조’라는 개념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 가지의 뜻으로 나뉘어 해석될 수 있습니다. 소위 완전한 ‘무(無)’에서 ‘유(有)’를 만드는(Creatio ex Nihilio) 과정이 있고, 또 다른 경우는 ‘어떤 주어진 상태(自然)’에서 다른 ‘힘(혹 에너지, 氣)’이 가해져 새로운 상태로 변화되어서 이름 지어지는(Naming) 과정 또한 창조라 부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길거리나 산에서 아무렇게나 깔렸던 ‘흙’을 가려 담아 와서 정성(힘, 에너지, 氣)을 들여 빚고, 뜨거운 가마에서 강한 열(힘, 에너지, 氣)로 구워내어 이를 ‘도자기’라 이름 짓는 것과 같은 과정입니다.

  앞의 창조(Creatio ex Nihilio)는 인간이 쉽게 생각으로 접해보거나 논의할만한 대상이 될 수 없는, 말 그대로 부가지론(不可知論)의 영역입니다. 후자의 ‘창조’가 인간 인지(認知)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어쨌거나 창조의 두 개념을 이해한다면 인간이 지닌 신(神)의 속성(창조성)을 이해하고 설명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명명하는 창조로 신이 되다

  실제로 신은 인간을 위대한 존재로 창조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한 사람이 1초라는 짧은 시간에 스캐닝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어느 정도 될 것 같습니까?

  1초라는 시간에 인간은 다양한 감각기관(후각, 시각, 청각 등)을 동시에 활용하면서 종합적인 스캐닝 작업을 수행하는데 약 350MB 정도의 정보를 스캐닝 한다고 합니다. 이를 책으로 따지면 대략 1,000권에 해당하는 정보가 됩니다. 이러한 위대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 외에도 초인적인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도 자신이 가진 고유한 능력의 약 2% 정도만을 쓰고 간다는 사실까지 고려 해보면 인간은 가히 신의 능력을 갖고 있는 존재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신(神)의 속성(창조성)을 물려받은 최초의 ‘인간(아담과 하와)’이 하늘로부터 받은 첫 사명이 신이 지으신 만물들에게 이름을 짓는(Naming, 말씀) 행위였습니다. 앞서 언급했던바 같이 ‘명명(命名, 말씀)’하는 ‘창조’를 수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역사적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명명되기 시작할 때 ‘분별(分別)’이 생깁니다. 분별하게 된다는 말은 결국 ‘좋고 나쁨’이 생기는 것이고, 좋고 나쁨이 생긴다는 말은 선악(善惡)의 분립이 생긴다는 말이 됩니다.

  신(神)의 창조 당시에도 ‘어둠과 혼돈이 깊음 위에 있다.’고 하셨듯이 인간 역사의 창조(명명, 말씀)에도 바로 혼란과 어둠이 있게 될 것이란 것입니다. 이 ‘명명하는 창조’는 시대를 따라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변화’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인류 역사는 주기적으로 명명(‘구약’, ‘신약’, ‘성약’으로)되어지는 역사이며 이에 따른 혼돈과 흑암 속에서 새로운 창조가 일어나게 되는 역사입니다.

  바로 이 점에서 그 시대에 해당하는 ‘시대의 말씀’이 있어야 함이 명확하게 정의 되는 것입니다. 시대마다 그 시대를 이름 짓는 ‘구원자’를 통해서 시대에 해당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그 말씀을 100% 듣고 믿고 행하면 인간으로서 ‘그 시대의 신’(창조자)이 되고, ‘성삼위 하나님 사랑의 대상’이 되어 ‘하나님과의 사랑의 뜻’을 이루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 바로 이것이 인간으로서 신이 되어 사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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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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