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국장이 들려주는 세푼칼럼! '세푼'짜리 부족한 글 솜씨로나마..... '세'상의 언어로 '푼' 주일말씀을 써 올립니다.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에서 얻은 힌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놀랄만한 영화를 들고 왔습니다. 영화의 대본 완성을 위해 작가(실제 놀란 감독의 동생이라고 합니다.)가 대학을 다시 들어가 4년간 물리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기본적 이론의 토대가 튼튼했고, 더욱이 물리학의 제반 이론들을 성공적으로 ‘시각화’하여 지금까지 유사한 소재의 그 어떤 영화보다 가장 현실성 있게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더하여 스토리가 주는 ‘흥미로움’과 ‘가족애의 감동’까지 잘 챙겨 넣은 수작으로 시장은 후한 평가를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필자가 특히 관심을 갖게 된 부분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아버지와 딸이 소통하는 장면에서 시공(時空)과 차원(次元)을 초월하는 절대 우주 존재 원리로서 ‘사랑’을 제시하는 것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결국, 이는 영화에서 신(神)적 존재를 짐작하게 하는 ‘그 들(They)’과 ‘우리(인간)’가 통할 수 있는 유일하면서 가장 확실한 방법 역시 ‘사랑’일 것이라는 힌트를 넌지시 제시해 준 것으로, 그런 발상을 하였다는 것이 매우 놀라웠습니다.
사람들도 우주 창조의 목적과 원리가 신과 인간의 사랑의 세계 완성, 즉 ‘사랑’임을 ‘알고’는 있는가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통해 조명해 보면, 이는 육적으로 아는 것이라 ‘알음’에 불과하고 실제 신을 가까이하여, 신의 사랑이 되고, 사랑하여 또 더 가까워지게 되면 그 ‘알음’은 ‘깨달음’이 되는 것이라 말씀하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에서도 딸이 ‘깨달았을 때’ 상식선에서 도저히 설명하기 힘들어 ‘유령’의 소행이라 정의했던 이상(異常)현상이 결국 자기가 사랑하는 ‘아빠’의 행위에서 말미암음이었음을 알게 되는 장면이 영화의 주제를 드러내는 매우 중요한 장면으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깨달음’을 통해 ‘인식’이 바뀌게 되고, 비로소 인류를 구하는 해법을 찾게 됩니다. 한 편의 영화로 ‘깨달음은 인식을 바꾼다. 인식 바뀌는 것이 깨달음이다. 이를 통해 인간 구원 곧 ‘신’에게로 나아 갈 수 있다.’ 는 메시지를 눈으로 보여 준 것입니다.
육이 아는 것은 결국 육의 유한함에 좌절하고 마는 ‘제한적인 깨달음’입니다. ‘영’과 ‘혼’까지 알게 될 때 비로소 ‘제대로 깨달은’ 것이 됩니다. 영이 깨달을 때 우리 육신 쓴 인생도 ‘죽어 가는 것’이 아니라 ‘영원해지는 길을 가게 되는’ 과정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제대로 깨달은 자, 사슬에서 풀린 자 같다고 하셨습니다.
인식을 바꾸어 제대로 깨달은 자
깨달은 자는 스스로 재촉하여 당위(當爲)를 실천하며, 그 실천하는 ‘행실’이 아예 달라진다 하셨습니다. 답을 아는 사람의 펜은 머뭇거림 없이 즉시 그 답을 쓰는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역사를 볼 때 악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행동할 수 있었던 자들이 행동하지 않고, 잘 알고 있던 자들이 모른 척하고, 가장 절실한 때에 정의의 목소리가 침묵했기 때문이다.”
에티오피아의 황제였던 할리에 셀라씨에(Haile Selassie)의 말입니다. 그는 에티오피아를 국제연맹에 가입시키고, 노예제도의 폐지 등 근대화 정책을 추진하였습니다. 이탈리아의 침략으로 망명하였으나 다시 독립을 회복하고, 아프리카 통일 기구의 지도자를 지낸 인물입니다.
인식을 바꾸어 제대로 깨달은 자, 세상의 논리와 방법이 아닌 하늘의 ‘영적인’, ‘사랑의’ 방법으로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진짜 ‘금’을 ‘금’이라 정의로운 목소리를 높여서 내어야 할 때입니다. 지금이 역사에서 ‘가장 절실한’ 때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는 ‘답’을 찾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언제나 그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