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국장이 들려주는 세푼칼럼! '세푼'짜리 부족한 글 솜씨로나마..... '세'상의 언어로 '푼' 주일말씀을 써 올립니다.
온 가족이 모이는 행복한 명절
한국에서의 설은 온 가족이 모이는 행복한 명절입니다.
그런데 ‘온 가족이 모여 행복하다'라는 뜻을 가진 중국 요리가 있다는 것은 아십니까?
진시황 때, 유학자들의 학문과 사상을 극적으로 탄압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른바 분서갱유(焚書坑儒)라고, 진시황을 반대하는 세력들을 애초부터 막고자, 책을 불태우고 유생들은 땅에 생매장해서 죽인 사건입니다.
이 당시 주현(朱賢)이라는 유생(儒生)이 있었는데, 주현도 생매장되었으나 구사일생 도망을 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는 진시황의 탄압을 피해 깊은 산 속에서 숨어 지내며, 낮에는 자고 밤에 일어나 풀과 열매로 겨우 연명했습니다.
몇 년 뒤 진시황이 죽고 그의 아들 호해(胡亥)가 왕위에 오르자 주현도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찾아 간 고향 집터는 이미 폐허가 되었고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도 오간 곳 없어 생사를 알 수 없었습니다. 절망에 사로잡힌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강물에 뛰어듭니다. 그때 마침 근처를 지나던 어부가 이를 우연히 목격하고 그를 살려 냅니다. 주현은 자신의 불행한 처지를 어부에게 모두 털어놓습니다.
그러자 어부는 작년 홍수 때 주(朱)씨성을 가진 소년을 자기가 구해 준 적이 있는데, 그 소년이 성실하고 재주가 많은 것이 선비의 자식인 것 같다고 하면서 소년의 거처를 알려줍니다. 찾아가 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 소년은 바로 자기 아들이었습니다. 뜻밖의 상봉을 한 뒤 수개월이 흐른 어느 날, 길가에서 물고기를 팔고 있던 주현은 지나다니는 사람들 속에서 자기 부인까지 찾게 됩니다.
기적같이 세 식구 다시 만나게 된 것이 너무 기쁘고 감격스러워 주현은 어부와 마을 사람들을 모두 불러 잔치를 열기로 합니다. 주현 일가의 생명의 은인인 어부는 주현 일가를 위하여 솜씨 좋은 요리사를 특별히 초빙했고, 요리사는 주현 가족의 이야기를 다 듣고서는 산해진미(山海珍味) 갖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최고의 정성으로 훌륭한 음식을 만들어 냅니다. 이것이 바로 전가복(全家福)의 유래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온 가족이 건강하게 한자리에 모여 변변한 음식이 없어도 그저 함께 한 끼 식사를 나누는 것만으로 크나큰 행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주 오랜 옛날 이스라엘.
아무렇게나 양들이나 치던, 그렇게 특별할 것 없던 목동 소년도 이 복(福)을 제대로 깨달았던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나로 하여금 푸른 초장에 눕게 하시며 잔잔한 물가로 인도 하시는 도다.’ 라고 찬양을 드렸습니다.
푸른 초장과 잔잔한 물가에 있다면 그것만으로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할 일입니까?
이 목동이 아무렇게나 지어 블렀을 이 노래가 지금은 전 세계인이 알고 즐겨 부르는 찬송가가 된 것은 ‘다윗’이 정말 일상 가운데 깊이 있게 여호와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깨닫고 여호와를 사랑했으며, 그래서 전심(全心)으로 그를 찬양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역사도 진심으로, 전심을 다 해 성삼위 하나님을 사랑한 위대한 소년의 ‘사랑’에서 출발한 역사입니다.
‘사랑의 실수’가 없도록 교육 받고 차원을 높여야 ‘실수하지 않는다’ 강조하신 올해의 화두.
가장 큰 실수는 누구를 사랑해야 할지 몰라서 오는 실수이고, 또한 그를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 몰라서 오는 실수일 것입니다. 사도 바울 선생도 ‘그’가 ‘그’ 인줄 몰랐기에 영광의 주를 십자가게 못 박히게 했다며 가장 큰 실수를 했던 뼈 아픈 과거를 한탄했습니다.
2016년 교육과 차원의 해!
어떤 교육을 받아 무슨 차원을 높여야 할 것인지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사랑의 실수가 없어야 하겠습니다.
영원한 사랑의 존재 성삼위를 제대로 알고, 그에 대한 우리 사랑의 차원을 높여야 합니다.
진정 사랑할 대상을 찾아 제대로 사랑의 차원을 높여 행할 수 있을 때 그러한 자기 ‘생각’과 ‘행동’으로 ‘복(福)’이 오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제대로 교육 받고 차원 높인 자. 그 자신의 몸과 생각에서 복(福)이 나오는, 자신이 복덩어리가 된다는 것을 깊이 깨닫는 명절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