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국장이 들려주는 세푼칼럼! '세푼'짜리 부족한 글 솜씨로나마..... '세'상의 언어로 '푼' 주일말씀을 써 올립니다.
역사적 인물 예수
역사 속 실존했던 예수의 이미지는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이미지(할리우드 영화 배우)와 많은 차이가 있었을 것입니다. 많은 학자는 실존 인물 예수는 신장이 160cm 남짓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찍이 소년 가장이 되어 특별한 교육의 혜택도 제대로 못 누리고 사생애 대부분의 시간을 목수로서 노동의 현장에서 힘겹게 보냈을 것이라고 합니다.
현장에서 그을린 얼굴, 성한 곳 없을 만큼 여기저기 굳은살 잡힌 거친 손, 아람의 사투리로 말하는 이러한 인물을 당시 최고의 엘리트 집단이었던 유대교의 종교 지도자들이 메시아(Messiah)로 받아들이고 인정하기란 절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나사렛의 이단’에서 ‘인류의 메시아’로
그럼 이러한 나사렛의 이단 예수는 어떻게 해서 인류의 메시아로 인식될 수 있었을까요?
무엇보다 이는 창세 전부터 계획하시고 실행에 옮기셨던 성삼위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입니다.
1. 사실(Factual Events)에 대한 증언은 제자들이 직접 현장에서 듣고 본 것을 중심으로 예수께서 행한 일화들로서 이를 통해 예수는 ‘기적 수행자’, 낮은 자를 위해 살다 간 ‘박애주의자’, 기존 질서에 저항하는 ‘혁명가’ 등의 모습으로 재현되었습니다.
2. 논리(Logical Concept) 생성은 제자 외에 사도 바울이 가세하면서 생성된 콘텐츠들인데 말씀의 성육신화(Incarnation), 십자가에 대한 변증 논리 등 오늘날 기독교의 ‘교리’로 정리된 내용이 이에 해당될 것입니다.
이 두 종류의 콘텐츠가 예수께서 ‘메시아’ 이심을 증거하는 핵심 콘텐츠였습니다.
‘좋아서 뜨겁게 전한’ 제자와 사도들
그리고 이 콘텐츠들은 매우 강렬하게, 또 효과적으로 초기 기독교인들에 의해 전파가 되었습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이 받은 박해는 상상하기 힘들 만큼 끔찍했습니다. 스데반 집사 경우와 같이 돌에 맞아 순교하기도 했고, 또 인간 횃불(순교자 시체에 불을 질러 가로등처럼 밤을 밝힘)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잔혹한 장면은 목격한 이들에게 극도의 공포를 불러일으켰겠지만, 또 어떤 이들에게는 그 강렬함이 ‘왜? 그리고 저들이 죽어 가면서까지 전하고 자 한 메시지는 과연 무엇인가?’ 생각을 깊이 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죽음을 뻔히 예견하면서도, 또 죽음의 현장에서조차 ‘스스로 좋아서 선택한 그 뜨거움’을 잃지 않았던 순교자들의 모습(Image)은 그 자체로 그 어떤 형식의 메시지보다 강한 울림을 만들어 냈을 것입니다.
죽음의 앞에서도 스스로 좋아 뜨거울 수 있었던 그들의 이야기는 2천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여전히 뜨겁게 살아 우리 곁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