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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과 친근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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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워 우는 새, 소쩍새

2014-08-01|조회 5110


 

밤새워 우는 새, 소쩍새


월명동 밤이면 성황당 길이나, 둥글레산에서 들려오는 구슬픈 새소리 소쩍새이다. 선생님의 시와 말씀에도 간혹 나오는 이 새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올빼미과 중에서 가장 작은 새로 천연기념물 제 324-6호에 등록되어 있다.

몸길이가 18.5~21.5cm이고 잿빛이 도는 갈색 또는 붉은 갈색인 몸색깔을 가지고 있다.

이 새는 다른 올빼미류와 마찬가지로 편평한 얼굴에 앞으로 모아진 잘 발달된 눈과 귀,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으로 작은 양서류, 파충류, 곤충류 등의 다양한 먹이를 사냥하는 새이다.


분포는 유라시아 중부이남·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한국·일본 및 동남아시아까지 분포한다. 주로 민가 주변의 야산·공원·산림등지에서 생활하며 번식하는 흔하지 않은 여름철새이다.


한이 많은 새

 

한국에서는 ‘소쩍’ ‘소쩍’ 하는 울음소리가 ‘소쩍다’ ‘소쩍다’로 들려 ‘밥을 짓는 솟이 적다’  ‘밥 달라’ ‘밥을 달라’고 하는 의미로 옛 사람들의 농경생활 하는 서민들의 애환이 담겨져 있는 새이다.


또한 지역별 많은 설화을 가지고 있어 가족을 지키다 목숨을 잃고 죽어서도 가족을 그리워하는 누이나 어미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여 문학에서도 한국의 한의 정서로 많은 시와 글 등에 매개물로 등장한다. 이 새와 관련해서 전해지는 슬픈 전설이 하나 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성격이 밝고 착한 소화라는 소녀가 있었다. 소화가 열여섯 살이 되어 너무 가난하여 데려가는 집안이 없어 부모님들은 걱정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소화를 며느리로 삼겠다는 부잣집이 나타났다. 시집가기 전 소화를 불러 소화의 부모님은  “소화야, 시댁 어른들이 구박해도 꾹 참고 살아야 한다. 그래도 밥은 굶지 않을 테니 여기보다는 살기 편할 게다” 하시며 당부하였다.


시집 온 날 첫날에 시어머니는  "밥을 많이 하면 찬밥이 생기니 꼭 한 번만 하도록 해라” 라고 소화에게 말했다.소화는 밥을 밥이 질거나 타거나 하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밥을 하였고 시어머니,남편,시누이 밥을 정성스럽게 담았지만 정작 자기 밥은 없었다. 솥이 작아서 항상 다섯 공기밖에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시어머니가 말씀하신 것을 어기고 밥을 두 번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밥을 챙겨먹지 못한 소화는 부잣집에 시집보낸 부모님을 원망하며 굶어 죽고 말았다. 한이 많은 소화는 죽어서도 저승에 가지 못하고 한 마리 새가 되어 ‘솥적 솥적’ 울고 다녔다. 솥이 적어 굶어 죽었다는 원망의 소리였다. 그래서 그 새를 ‘솥적새’라 하였다.




슬픈 사연이 많은 소쩍새


요즘 해질 무렵이 되면 슬픈 소리를 내면서 우는 '소쩍새'. 얼마나 구슬프로 애처롭게 드리는지 마음 속으로 그 소리를 그려보라. 소쩍새의 입속이 핏빛처럼 붉어서 옛날 사람들은 이 새가 피를 토하고 죽을 때까지 운다고 믿어 왔다고 한다.



월명동 밤하늘 저 멀리서 들려오는 소쩍새 소리는 이곳에서 성삼위와 주님을 보고파하는 우리를 대신해 피를 토하고 슬피우는 것 같다.



소쩍 1


밤새워 우는 새야
너 무슨 사연이 그다지도 깊으냐
슬픈 소리를 내는 것 치고
사연 없는 자 그 어데 있으련만
산을 울리고 밤을 울리고
심정의 속까지도 울리는
네 슬픈 소리는 너무도 진해
모두 자기 인생들 슬퍼지게 하는구나

그렇구 그렇지, 그러하구 말구
저 새가 혹여 내 마음 하늘 마음
알까 하노라


- 정명석 목사의 영감의 시 2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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