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국장이 들려주는 세푼칼럼! '세푼'짜리 부족한 글 솜씨로나마..... '세'상의 언어로 '푼' 주일말씀을 써 올립니다.
정명석 목사의 말씀과 같이 '기도'와 '일'은 참으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일'을 하면 고생되고 힘들기는 하지만, 그로 인해 생계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얻게 됩니다. 이와 같이 '기도'도 할 때 문제가 해결되고 원하는 것을 얻게 됩니다. 그러하기에 '일 하는 것 처럼' 기도할 때도 제대로 정성을 들이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공통점은 '일'이 하루 이틀 해서 끝나지 않듯, '기도의 일' 역시 일정 정도의 기간이 지나서야 그 원하던 바대로 완성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집 짓는 일이 6개월, 1년은 걸리듯, 병 낫기를 기도하든지, 또 다른 어떤 목적을 놓고 기도하든지
‘완성할 때까지, 될 때까지’ 꾸준히 끝까지 기도해야 함을 알려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기도의 응답이 일정 기간이 지나고 나서야 이루어 진다는 점(지연현상). 바로 이 것에서 우리가 기도를 꾸준히 못 하게 되는 이유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내가 오늘 시작한 기도가 2년뒤에 이뤄지게 된다고 했을 때 1년6개월까지 열심히 기도했다고 합시다. 1년 6개월은 짧은 기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은 때가 안 되어 기도 응답이 오지 않습니다.
본인 스스로 1년 6개월 정도 기도를 했기에 '꽤나 기도 한 것 같은데...' 왜 응답이 없는지 답답해 지기 시작합니다.이 때 부터 기도의 양이 줄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기도를 멈추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기도를 않고 지낸 6개월 후 드디어 2년이 지나, '때가 되어' 기도했던 것이 이뤄지는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2년을 꾸준히 기도 했다면 100% 받을 수 있었던것이었는데 안타깝게 기도한 것의 80% 정도 이뤄졌다고 봅시다. 그나마 이전 1년 6개월동안 간절히 기도 했었던것이 어느 정도 이뤄진 것이라 봐야 할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요즘 내가 기도를 줄이거나,하지 않았었는데, 오히려 소원이 이뤄지네, 이거 땡 잡았네' 착각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정신이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어쨋거나 기도가 일부라도 이뤄졌으니 이를 감사히 여기고,다시 기도 해야겠다 다짐 하고 새롭게 기도를 시작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번에는 바로 이전의 6개월간 기도 않았던 표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기도 안 한 표도 일정 기간 지연 되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에서 우리는 '내가 정신 차리고 기도를 다시 열을 내어 하는데, 마음 잡고 열심히 기도 하는데' 왜인지 뜻대로 되지 않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사실 이 전(6개월간)에 마땅히 했어야 할 기도를 못 했었던 연유입니다.그러나 이를 잘 모르고 있으니 '기도를 해도 안 되는구나' 또 착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기도 응답에 대한 '지연현상'으로 사람들은 기도하는 행위와 내 뜻, 원하는 바의 성취가 서로 상관 없이 일어 나는 일로 생각을 점점 굳히게 됩니다.
그리고 얄팍하게 자신의 '기복'하는 것 이상으로, 내 인생의 궁극의 목표, 성삼위 주와 일체되어 하나 되어 사는것을 평생의 기도 제목으로 삼고 간다면 하늘 역시 더 큰 축복으로 함께 하시어 우리의 삶이 더욱 이상적인 인생이 되고 영육간의 모든 복락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