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푼칼럼 by 봉국장

봉국장이 들려주는 세푼칼럼! '세푼'짜리 부족한 글 솜씨로나마..... '세'상의 언어로 '푼' 주일말씀을 써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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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높인 삶, 눈부시게 아름다운 인생

'수준을 높인 다는 것'과 '차원을 높인다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요?


이와 관련해서 월명동 수련원장님께서 명확하게 구분 하여 설명 해 주신 것이 기억 납니다. 


'수준'을 높인다는 것은 완행열차에서 급행열차로 옮겨 타는 것에 비유한다면 '차원'을 높이는 것은 아예 기차가 아닌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과 같다.'하셨습니다.


차원을 높인다는 것은 마치 '달걀'이 '닭'으로 바뀌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차를 연구하여 기차 만드는 사람에게 비행기를 만들라 하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을 맡기는 것입니다. 


기차가 아무리 빨리 달린다해도 땅위(레일 위)를 벗어 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기차가 가진, 기차를 빨리 달리게 했던 무겁고 튼튼한 철 바퀴를 다 버려야만 비로소 땅을 벗어나 하늘로 솟아 오를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주선 타고 우주 여행을 하려는 사람은 여태 대기권 내에서 내가 날 수 있도록 해 준 비행기와 그 '날개'를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기존의 연구 방법, 그로 인해 얻은 지식을 모두 깨 부수지 않고서는 한 차원 높인 세계로 나갈 수 없는 것입니다.


모두 '계란'이 '닭'이 되기 위해 기존의 자기를 지켜주던 '알'을 스스로 깨 부수어야 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한 카드사의 광고 문구였던‘Make it, Break it.’(만들고, 부숴라 그리고 또 만들고 부숴라…) '창조적 파괴’를 뜻하는 이 문장은 참으로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나를 성공시켰던 것들(기존성)을 내가 스스로 파괴하겠다는 것인데 이러지 않으면 차원을 높이기는 어렵다는 말입니다.


지금 하는 일을 조금 더 열심히 하거나, 하는 방법에 일부 개선을 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한 단계 '수준'을 높일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차원'을 높이려면 오늘날의 ‘나’를 있게 해 준, 혹은 오늘날의 ‘나’로 만들어 준 ‘기존성’을 스스로 '파괴' 하는 과정이 전제 되어야만 합니다.

이 점이 수준을 높이는 것과 차원을 높이는 것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 '파괴'는 스스로 할 때 '창조적 파괴'이지, 남이 해 주거나 남에 의해 파괴되면 그냥 '실패'입니다. 


'몰입(Flow)'으로 유명한 긍정 심리학의 대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는 인생에 있어서 '최고 경험'을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능력을 끌어 올려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어려운 일을 성취 하도록 스스로를 확장 하는 것'이라고 정의 했습니다.

'차원 높인 삶'에 대해 말한 것인데 이러한 삶이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이란 것입니다.


실제로 기차에서 비행기로, 즉 땅을 벗어나 하늘로 솟아 오를 때 또 알에서 병아리로 차원을 높여 새롭게 탄생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아름답다'고 표현합니다.


‘아름다움’이란 말의 어원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앎음(앎, Knowing) 다음(Next)’, 혹은 ‘앓음(Sickness) 다음(Next)’ 이라고 주장 합니다. 꽤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모르는 상태를 부정하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앎음', 조개 속 진주(珍珠)와 같이 지독한 고통의 '앓음'을 겪은 후 얻게 되는 그 '다음'의 모습.


그것이 '아름다움'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아름다움'은 타고 났거나, 원래부터 주어진 '평면적 상태'가 아닌, 매우 적극적인 활동(실천)을 통해 차원을 바꾸는 동적 프로세스(Dynamic Process)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래서 정명석 목사께서 지난 연말부터 "기존의 자기를 비우고(창조적 파괴), 주를 머리삼아(새로운 차원의 앎), 힘들지만 적극적인 실천(앓음)을 통해 차원을 높인 삶을 살도록" 강조 해 오신 것입니다.


'차원 높인 삶', 그것이야말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인생'이며, '눈 부시게(光) 아름다움(美)'이야말로 육계에서 뿐 아니라, 영계에서의 최고 '권력(權力)'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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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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