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국장이 들려주는 세푼칼럼! '세푼'짜리 부족한 글 솜씨로나마..... '세'상의 언어로 '푼' 주일말씀을 써 올립니다.
"이제부터는 네 심장이 뛰는 그런 일만 찾아서 해라"
최근 필자가 반 세기 즈음을 '살아 낸' 주위 친구들, 지인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잔소리'들 중 하나입니다.
이제 그래야 하는 인생의 때가 된 것이니까요...
어떤 사안에 대해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기능이 '뇌'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심장'도 그런 기능을 수행하는 뉴런(Neuron)들이 '뇌' 못지 않게 많아 '지성'을 갖고 판단하고 결정하며 '뇌'와 소통까지 한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 인생을 돌아 봤을 때 정말 생(生)의 전환이 될 만한 큰 사건들은 '뇌'가 오랜 시간 숙고하고 판단, 결정하여 만들어 진 것이라기 보다
그저 알 수 없이(어떤 자료 수집, 분석과 판단할 새 없이) '심장이 뛰어서...' 결정 후 이뤄진 것들이라 보는 것이 더 맞습니다.
평생의 반려자를 선택했을 때, 나의 일생 '소명(召命)'을 무엇으로 할 지...
필자의 삶을 돌이켜 봐도 정말 중요한 결정은 나의 '뇌'보다 '심장'이 더 강하게 반응했기에 이루어졌다고 회상이 됩니다.
이는 실제 심장 이식 수술을 경험했던 대다수의 사람들이 수술 후, 평소 자신의 의사결정과는 다른 패턴(pattern).
즉, 전(前) 심장의 주인과 유사하게 판단하고 결정을 하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는 일이 많았다고 하니 꽤나 설득력 있는 논리가 되겠습니다.
'심장'이 시키는 일을 하라!'
'심장'이 결정하는 일은 내가 흥분되고 감동되며 재미와 스릴을 느끼는 일입니다.
물론, 나쁜 일을 저지를 때 심장이 뛴다고 잘 못 된 일을 하라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심장이 지시하는, 내가 흥분되고 감동되며 재미와 스릴을 느끼는 일 중 '아름다운 일'을 해야 합니다.
필자가 어렸을 때 의아했던 것 중 하나가...
분명 '미인' 대회인데도, 수상 타이틀은 1등을 진(眞), 2등은 선(善),정작 '미(美)'는 세 번째로 치는 것이었습니다.
'미'를 '겉모양'으로만 판단 해서는 안 된다는 철학이 충분히 반영 된 것이지만, 사실 이는 '미'(美)에 대해 오해하여 평가를 절하한 것입니다.
높은 경지의 스님들이 해탈했을 때, 정말 깊은 경지의 진(眞)에 도달했을 때 '온 우주를 마주하는 것과 같은 황홀한 모습'(아름다움, 美)을 대하는 것과 같았다고 표현합니다.
또, 궁극의 착한 행동(사랑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거나...)을 보게 되면 눈물이 쏟아 지는데, 너무 '착해서'가 아닌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나는 것입니다.
진(眞)과 선(善)도 궁극이 되면 '아름다움'이라는 종착역에 가 닿게 되는 것입니다.
진,선,미 중에서 사실은 '미'(美)가 으뜸입니다.
심장이 뛰는, 그래서 내가 흥분되고 감동되어 행하는 아름다운 일.
이는 단언컨대 미(美)의 여신, '성령이 주관하시는 역사'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심장 뛰는 아름다운 일만 하면서 살 수 있나?"
심장 뛰지 않는 일을 전혀 안 할 수야 없지만 분명한 것은 그런 일의 비중을 '줄여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할 일만 하는 것'이 '빠르게' 하는 비결임을 정명석 목사께서 말씀 해 주셨습니다.
그러다가 궁극적으로는 완전히 없애야 합니다.
그래서 나의 '모든 일'이 감동과 흥분으로 재미있게 스릴 느껴가며 아름다움을 향해 가는 일이 되는...
그런 인생으로 완전 전환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첨단의 '빠른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정말 '천둥소리에도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어떤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도 갈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美)'의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산 사람들이 분명 존재 해 왔으니까요.
코페르니쿠스, 마틴 루터 그리고 예수님
심장 뛰는 아름다운 일을 함에 있어 그들은 온 세상이 천둥소리처럼 반대하는 소리를 내도 놀라지 않았고,
온갖 그물과 같은 장애물들을 던졌음에도 걸리지 않은 체,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살고 계신 분을 오늘 날 우리가 목격하게 된다면...
나도 그를 따라 심장이 뛰는 삶, 성령이 이끄시는 삶 살기에 적극 도전해야 합니다.
동시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는지 자세히 봐야 합니다.
새 시대는 어차피 한 사람에 의해서 시작 되는 것이기에